셋째 날 아침, 숙소였던 세모집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귀포의 명소인 논짓물 담수풀장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후야는 벌써 3일째 수영을 하고 있었지만, 아직 "또 수영이야?"라고 불평할 정도로 말을 잘하진 않기에 자연스럽게 수영을 또 하기로 했다.
런던베이글 제주 방문기
논짓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런던베이글 이야기가 나왔다.
나 : 아 맞아 제주도 오면 런던 베이글 가고싶었는데!
와이프 : 아 맞네, 런던베이글 있지
할머니 : 거기가 어디야?
나 : 서울에서 엄청 유명한 빵집인데 제주에도 있다더라고
와이프 : 어? 자기야, 바로 옆인데?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진짜 런던베이글 매장 앞을 지나고 있던 것!
스마트한 와이프님이 바로 캐치테이블로 예약했고, 우리는 런던베이글 제주에 들르게 되었다.

매장 바로 앞은 공용주차장이었지만, 런던베이글 전용 주차장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352, 매장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위 탓에 멀리 주차할 엄두가 안 나서, 매장 앞에서 와이프를 내려주고 저는 차를 몰고 한 바퀴를 돌았다.
주변은 김녕초등학교 근처 작은 마을 분위기에 카페와 상점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메뉴 & 가격
무슨 메뉴가 맛있는지 전혀 몰라, 그냥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과 인기 있어 보이는 메뉴를 몇 가지 골라봤다.
- 플레인 베이글 – 3,800원
- 참깨 베이글 – 4,700원
- 어니언 베이글 – 4,700원
- 시나몬 피칸 베이글 – 4,700원
- 블루베리 베이글 – 4,700원
- 트러플 버터 베이글 – 5,500원
- 감자 치즈 베이글 – 5,500원
- 쪽파 프레첼 샌드위치 – 8,500원
여기에 소스와 음료까지 합쳐서 약 5만 원 정도 지출했다.

숙소에 돌아와 맛을 봤는데, 빵이 정말 촉촉하고 폭신폭신했다.
커피나 황금향 주스와도 아주 잘 어울렸고, 후야도 정말 잘 먹었다.
심지어 전자레인지가 없어 데우지 못했는데도 다음 날까지 폭신한 식감이 유지돼 놀라웠다.
결국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또 들러서 베이글을 한가득 사 왔다.
논짓물 담수풀장
할머니가 가장 기대하던 곳이 바로 논짓물 담수풀장이었다.
차에서 내려 5분쯤 걸으니 수영장이 나타났는데, 문제는 날씨.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담수풀장내 그늘막 이용료가 무려 4만 원.
평상은 5만원.
파라솔은 2만원
이용 자체는 무료이지만 이런 날씨에는 사실상 필수라 아쉬웠다.
게다가 우리가 묵고 있던 숙소에도 좋은 수영장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물 상태만 확인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 너무 더워서 사진도 못찍고 나왔다.
제주 곰집 - 흑돼지 맛집
이동 중 우연히 발견한 제주 곰집이라는 흑돼지 전문점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두툼하고 맛있는 흑돼지 구이와 제주 특유의 반찬 조합이 꽤 만족스러웠다.

세트메뉴인 흑돼지 해산물 모둠 2인으로 주문하였고, 별미로 해물우동볶음도 주문했다.
목살과 오겹살 전복, 가리비, 대하 등이 나왔고 두툼한 흑돼지와 연탄불에 직화한 멜젓까지 후회없는 맛집이다.
이날 숙소는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체크인 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해비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셋째 날은 런던베이글 제주 – 논짓물 담수풀장 – 제주 곰집 – 해비치 호텔로 이어진 일정이다.
특히 런던베이글은 제주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라고 느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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